남자거르는법1 '못난 남자'에 대한 단상(왜 세상엔 나쁜놈 아니면 못난놈밖에 없을까) 아무리 인간은 불완전하고 실수하는 동물이라지만, 그래도 연인관계라는 그 소중하고 특수한 사이를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단 한번 실수로 '망했다'고 생각하며 툭- 놓아버릴 정도가 되는 그들의 무책임함이 참 싫었다. 너무나 유약하고, 볼품이 없다. 맷집이란 것이 없나 보다. 이건 어쩌다 만난 못난 남친 한 명의 얘기가 아니다. 요즘 것들 이라 부를 만한 젊은 2030 남자애들은 대부분 이런 경향을 보였다. (물론 내가 유독 그런 이들을 만난 것일 수도 있지만) 나는 나약한 사람을 싫어한다. 나까지 취약한 존재로 전염시켜 버리고 말 것 같은 그 불안정성, 같이 망하자고 끌어내리는 듯한 그 지독한 감염력에 신물이 난다. 구원? 어쩌란 건가 싶다. 나는 나 자신을 구원하기에도 바빠. 꺼져. 인간은 부족한 존재라고.. 2020.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