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남자는 돈, 여자는 외모 라고 하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얼마간의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내게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된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저 기준대로라도 따라가는 것이 맞습니다.
남자는 돈을 벌기 위해,
여자는 외모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그냥 1단계 관문에 불과합니다.
진짜 게임은 시작도 하기 전이죠.
약간의 진실은 이제 깨질 준비를 하게 됩니다.
돈만 많은 남자라고, 외모만 출중한 여자라고
다가 아님을 알게 되는 날이 오는 것이죠.

두세 번의 연애 경험을 하고 나면
대부분 사람들은 이 진실에 눈을 뜹니다.
돈 많은 남자에 무조건 혹 하지 않고,
예쁜 여자에 무조건 눈 멀지 않는 2단계에 올라갑니다.
그 결과, 많은 여자들이 가진 거 없어도
나만 사랑해주는, 우리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지극히 근시안적인 관점으로
눈을 낮춘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럼 그냥 돈 많은 놈 만나란 것이냐?
당연히 아닙니다. ㅎㅎ
과거로 역행하는 선택만큼은 가장 최악의 길이니 피해야 합니다.
다만 '보는 눈'을 기르자는 것입니다.
가진 것이 많으냐 적으냐 라는 기준을
애초에 삭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 자체로 절대 판단하지 마세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부자라고 다 악하지 않고, 빈자라고 다 선하지 않죠.
잘난 남자라고 다 바람 피우는 것 아니고,
못난 남자라고 다 안전한 것 아닙니다.
이것을 똑바로 가려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론을 통해서, 그리고 그것을 연습할
실전 경험들을 통해서 말이죠.
당신이 '모든 걸 만족시키는 길은 없어'라는 가치관 아래 그저 확률게임으로 인생을 결정하고 사는 분이라면 이런 글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라고 하는 것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거기엔 일말의 진실도 있으며 통계적으로는 맞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그에 따르면 결국 '언제든 변할 수 있는 마음보단 변하지 않는 자원을 보라'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가난하면 결국 싸움만 잦아진다'는 말에도 귀를 기울이셔야 할 테지요.
연봉 1억인 부부가 부부싸움 횟수가 현저히 작다는 이야기에 큰 점수를 부여하면서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전체 사례를 확률 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아는 것입니다.
내가 그 통계에 들어맞는 사람을 만나느냐 아니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남들이 하는 얘기에 우선 솔깃하여
쉬운 선택을 하는 것이고,
선택에 공 들이지 않은 대가, 리스크 역시
함께 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과 살 것은 결국 나인데, 남들이 대신 살아 줄 것 아니잖아요?)
결국 그냥 쉽게 갈 수 있는 길은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애초에 선택을 꼼꼼하게, 까다롭게, 여러번 연습 과정을 당연히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편이 좋습니다.
모든 선입견과 편견을 넘어 그 사람 그 자체를 제대로 보십시오.
이 사람이 '저평가 우량주'가 맞는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점점 더 스스로의 가치를 올려갈 사람인지를 보는 것 말입니다.
물론 당신 역시 그러한 사람일 때에야
이 선택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 됩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그 남자를 버리라는 얘기는 그래서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택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둥 하는 어설픈 조언이 아니라,
현재의 가난함을 넘어 '포텐'을 가진 자인지를 보라는 말입니다.
그 답이 yes 라면 저평가 상태일 때 잡으시고요.
그 답이 no 라면 잡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릇이 성장하지 못할 남자는
고르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번 말하지만 당신의 그릇이 함께 커가면서 그를 담을 수 있어야 하는 건 선제조건이구요. ^^
부자인 남자는 그럼 어떨까요?
현재 '고평가' 상태일 수 있으며,
주식으로 치면 '고점'에 오른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잘 보셔야 합니다.
내실이 있는 사람인지, 자기 힘으로 이룬 것인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어떠한지 여기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얼마가 있고 나에게 무엇을 선물해주는가 이렇게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결국 가진 게 있든 없든,
현재보다는 '미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나 자신의 미래를 비롯해 타인의 앞날,
나아가 이 사회와 전 세계의 운명까지
어느 정도 내다 볼 수 있는 자기만의 관점, 시야, 전망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것은 그냥 연애만 많이 해 본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뼈를 깎는 수양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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