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력과 섹시함의 본질인 '선 넘기'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인간의 본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해야 한다'는 당위는 집어 치워야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선을 지키는 자가 괜찮은 사람 같죠?
그런데 이건 함정입니다. 도덕과 윤리는 사람을 재미 없게 만듭니다. 지루하게 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나의 가치를 궁극적으로 올린다기보다 깎아먹습니다.
본능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해 봅시다.
따분하고 훈계나 늘어놓는 사람과 1초라도 같이 있고 싶나요?
건강한 정신을 갖고 있다면 그렇지 않을 겁니다.
도덕에 대한 강박, 착한 아이 콤플렉스 등에 빠지는 것은 '선한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지요.
오히려 반대 급부로 선함에 대한 집착만 늘어갈뿐 본질적인 선함은 점점 더 고갈됩니다.
매력적이고, 활기 있고, 주변을 유쾌하게 만드는 것이 '선'입니다.
건강한 웃음과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는 것이 '선'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무나 할 수 없죠.
이게 자연스럽게 되는 사람들은 매력적이고, 관능적이고, 섹시합니다.
일차원적인 육욕을 앞세워서 섹시를 꾸며대는 사람은 제발 제쳐놓기로 해요.
그럼 이런 진짜 매력을 갖추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될까.
갖가지 강박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내가 착해 보여야 하고, 괜찮은 인간으로 인식되어야 하고, 사람들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 그들의 눈치를 보는 압박 등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져야 하죠. 이 모든 건 사실 진짜가, 본질이 아니니까요.
(진짜 도덕적인 사람은 도덕적이려고 집착할 이유가 없죠.)
이러기 위해서는 물론 나 자신이 단단해져야 합니다. 자기 확신이 필요하고, 휩쓸리지 않는 마음가짐이 잡혀 있어야 하고요. 이런 멘탈 관리 없이 진정한 섹시함을 갖출 수는 없습니다. 내면이 곧 외면이고, 외면이 곧 내면입니다.
스스로 점점 더 많은 두려움을 제거해나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섹시함의 싹이 틀 조짐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들은... 기꺼이 선을 넘죠! 그리고 관능의 타이틀을 차지합니다.
단순히 '선을 넘는다'가 전부는 아닙니다. 핵심은, 선을 넘되 선을 넘지 않는 환상의 컨트롤에 있죠.
이 무슨 형용 모순이냐?! 말장난 같지만 결국 이치가 그러합니다.
쉽게 말해서 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판타스틱한 드리블 능력 같은 것이지요.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단체로 압박을 갖는 어떤 지점이 있다고 칩시다.
그 선을 이 '매력 종자'들은 기꺼이 넘기로 선택합니다.
그런데 그게 선넘기를 당한 사람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겁니다!
이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관능의 제왕들은 이걸 해낸다는 것이지요.
선을 넘는다는 건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뜻입니다.
아무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리스크도 없고 실익도 없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재미도 없고 매력도 없지만 그렇다고 사고를 치지도 않는 캐릭터입니다.
물론 사고만 치는 것보단 낫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섹시한 건 아니죠.
매력과 섹시라는 인간미 궁극의 타이틀을 거머쥐고자 한다면 선을 넘는 리스크를 반드시 감당해야 합니다.
다만 이들이 진짜 섹시해지는 지점은, 선을 넘으면서 관계를 파탄내지도 않는 적정선을 또한 지킨다는 것이겠습니다.
이것을 몸에 배이게 하는 것이 그래서 숨은 진짜 포인트 되겠습니다.
최근 '놀면 뭐하니'를 보면서 가수 이효리가 딱 그런 예시란 생각이 들더군요.
어쩜 저렇게 완벽히 선을 넘으면서 선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그것이 저 사람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구나.
이 방송에서 이효리만큼의 매력과 관능미를 보여주는 인물은 대적할 만한 사람이 없어 보입니다.
그냥 싹 다 접수해 버린 클라스입니다.
우리가 예시 모델을 참고하고자 한다면 이효리를 떠올리면 되겠습니다.
'금기'를 건드리는 대담함이야 말로 섹시함의 원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 저것 신경쓰는 것 많고, 온통 주저함으로 가득한, 자신감 없는 태도는 최악입니다.
다만 단순히 금기만 깨는 데에 집중하는 일차원적 접근으로는 재미없는 인간보다 더 최악인 인간이 되는 것이고요.
연구와 노력을 통해 이 '선 넘기'의 황금률을 체득하는 것이 핵심이 되겠습니다.
선 얘기를 계속 하다 보니 최근 유튜브에서 스타로 떠오른 장성규도 생각이 나네요.
대놓고 '선넘규'를 캐릭터로 밀고 있죠.
이효리 케이스와 달리 이 분은 조금..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아직 좀 덜 여물었다고 볼 수 있겠고요.. 팬이 많은 만큼 안티도 많은 그런 상태로 보입니다.
실제로 '워크맨'을 보면, 선 넘기가 참 아슬아슬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만의 무리수는 아닌 거 같고, 인스타그램 논란 등등이 있기도 했죠.
본인의 본질적 문제나 딜레마가 아닐지...
다행히 요즘 밀레니얼의 감성과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져서 주가가 상승 중인 걸로 생각됩니다.
워크맨이 참 재밌기는 해서 저도 종종 봅니다만..
사람으로서 이 분의 매력이 오히려 MBC '신입사원' 때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물론 이건 제 사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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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확실히 선을 넘는다는 컨셉이 재미와 인기를 끌기는 하죠. 매력적인 모델로 생각합니다. 다만 이효리만큼의 컨트롤은 아니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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